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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나는 현재의 순간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by octobre 2022. 4. 19.

에고에게 현재의 순간은 기껏해야 목적을위한 수단으로서만 쓸모가 있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미래의 어느 순간으로 당신을 데려가는 수단일 뿐이다. 하지만 그 미래는 언제나 현재의 순간으로만 다가오며, 따라서 미래라는 것은 머릿속 하나의 생각 이상이 결코 아니다. 다시 말해, 이 방식이 작용하면 당신은 언제나 어딘가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바쁘며, 결코 '지금 이곳에' 완전히 존재할 수 없다.

이 방식이 심해지면, 그리고 이런 일은 매우 흔한데, 현재의 순간이 마치 극복해야할 장애물로 여겨지고 다루어진다. 이때 초조함, 좌절, 스트레스가 일어나지만, 우리의 문화에서는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자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가 되었다. 이렇게 되면 오직 '지금'인 삶은 '문제'가 되고, 당신은 문제 많은 세상에 살아가기 되며,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행복하거나 만족할 수 없으며, 진정으로 삶을 시작할 수 없다. 혹은 그렇게 당신은 생각한다. 문제는 이것이다. 문제를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또 다른 문제가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현재의 순간을 장애물로 보는 한, 문제에 끝은 있을 수 없다. 삶은, 즉 '지금'은 말한다. "당신이 원하는대로 나는 당신을 대할 거야. 당신이 나를 문제라고 보면, 나는 당신에게 문제가 되어 줄 거야. 장애물이라고 생각하면 장애물이 되어 줄 거야."

가장 나쁜 경우는, 이것 또한 매우 흔한데, 현재의 순간을 적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싫거나, 상황이 불만스럽거나, 일어나고 있는 일과 일어난 일에 욕을 퍼부울 때, 혹은 마음속 대화가 '해야 한다' 와 '하지 말아야 한다'로 이루어져 있을 때, 비난과 남 탓으로 흘러넘칠 때, 당신은 '있는 그대로의 지금'에 반론을 제기하고 이미 그것인 것과 다투고 있는 것이다. 삶을 적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삶도 "싸움을 원하면 싸우게 해 주지."라고 응답한다. 외부적인 현실은 늘 당신의 내면 상태의 반영이기 때문에 당신은 당연히 적대적인 세계를 경험한다. 

자신에게 자주 물어야 할 중요한 질문이 있다. "나는 현재의 순간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그리고 그 대합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깨어 있어야 한다.

나는 '지금'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삼고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장애물로 보고 있는가? 나는 혹시 그것을 적으로 취급하지는 않는가? 현재의 순간만이 당신이 유일하게 소유할 수 있는 것이므로, 또한 삶은 '지금'과 분리시킬 수 없으므로, 그 질문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은 이것이다. "나는 삶과 어떤 관계인가?"

이 질문은 에고의 가면을 벗기고 '이 순간에 존재함(현존)'으로 당신을 데려가는 훌륭한 방법 중 하나이다. 이 질문이 절대적인 진리를 표한하고 있지는 않더라도 - 궁극적으로 나와 현재의 순간은 하나이기에 - 올바른 방향을 가리켜 보이는 유용한 표지판이다. 더 이상 필요 없을 때까지 몇 번이나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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