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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불안과 알아차림

by octobre 2022. 3. 10.

불안감을 극복하려면 신체반응을 잘 알아차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내가 일상생활에서 불안감이 올라올 때 이런 선택을 하는구나" "사람관계에서 이런 실수를 하게 되는구나"를 알아차리고 다른 선택지를 만들 수 있다.
불안을 알아차리는 것은 내가 불안과 분리되는 것(휩싸이지 않는 것) 즉, 감정과 분리되는 것이다.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끔 세팅이 되어 있는데 '알아차림'을 통해서 다른 행동을 하게 될 여지가 생기고, 그러면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 :)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잘 관찰하고 성찰하고 '알아차림'이 습관이 되어있는 사람은 삶에 끌려 가지 않고 삶을 직접 만들어나갈 수 있다.


나의 경우 :
1. 인간관계에서 불안감이 올라오는 경우
그 사람과의 어떤 일로 인해 불안감이 올라오는 경우, 남들보다 훨씬 심각한 신체반응이 온다.
그 사람은 언제나 내 바운더리안에 있는 소중한(특별한) 사람들인데, 타인에게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는 나로서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소중하다. 그 사람과 객관적으로 엄청 친하지 않더라도 속으로는 매우 특별하게 여긴다. 친하지 않을때 소중히 여기는 경우는 내가 그 사람에게 마음에 깊이 남을만한 따뜻한 호의를 꾸준히 받았을 때다. 친구, 연인, 아마도 가족도 해당(가족은 실제로 이런 경험을 해본적은 없는것 같지만..) 어쨌거나 그사람과 관련해서 불안감이 올라오는경우, 나는 현재에 전.혀. 집중하지 못한다. 불안함이 남들이 눈치채고 걱정할 정도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연락만 기다린다. 그사람이 감정이 어떨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나에게 실망한건 아닐까, 상처받은건 아닐까 하면서 끝도없이 걱정한다. 그때 혼자 있으면 양반이지, 친구들이랑 있으면...
정말 이상한건, 그 사람의 안심되는 연락을 받아도 불안감이 지속되고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거다. 진짜 뭔 문제지ㅎ.ㅎ 소중한 사람을 이문제로 인해서 잃을것같아 두려워서 그런가? 메세지를 못믿어서? 아님 오해 받기 싫어서? 휴... 어쨌거나 나의 불안감은 눈에 띄기 때문에, 당시에 같이 있는 친구들은 "무슨 일 있어?" "괜찮아?" 혹은 내가 그 사람과 그런 일이 있는줄 알면 "OOO 걱정되서 그래?" 라고 까지 말을 듣는다.
- L이 다쳤을 때 / M과 T와 걱정
- T의 불참 / S의 걱정
어쨌거나 나는 정말로 이런 불안감이 올라올 때 알아차리고 감정분리를 해야한다.
현재를 놓치고 현재 같이 있는 사람들까지 불안하고 걱정하게 만든다.
반드시 다른 선택지를 만들어 선택해야한다
심지어 내가 이런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사실 상대방의 인생에는 내가 이렇게 걱정한다고 해서 영향은 전혀 없다/달라지는 건 없다. 결론적으로 의미없는 불안감이였던 경우가 대다수. 아니 거의 백퍼센트...
내 인생에서 내가 1순위이고, 내 욕구와 내 감정을 우선시하며 나는 나를 돌봐야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나는 나의 가뜩이나 적은 에너지를 이럴때마다 심하게 고갈시킬 수 없다...ㅠㅠ
나에게 도움이 되는 어떤 다른 선택지를 만들지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
일단 다시 이런 순간이 온다면 꼭 신체의 '알아차림'을 통해 그 순간을 감정과 분리해보자. 3자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자.
2. 일에 대해서 불안감이 올리오는 경우
3. 나 자신에 대해서 불안감이 올라오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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