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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mindset

by octobre 2021. 2. 24.

능동성은 본래 내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소중히 느끼는지 잘 아는 사람은 자기에게 중요한 일을 잘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능동적인 삶입니다.
그러나 분주함른 외부에 의해 끌려가는 것입니다. 불안에 떠밀려 바쁘게 움직일 뿐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소외된 능동성 상태(이것도 저것도 전부 다하려고 애쓰면서 분주하게만 살아가는 것,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이런 현대인의 분주함을 '소외된 능동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에 놓여있다고 보면 됩니다.

내 일부를 '나' 전체로 매도하지 않은 태도

"그럴수도 있지 뭐"

사실 인간은 자기만의 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불행보다 모호함을 더 두려워하는 인간은 어떻게든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려고 합니다.
인과관계를 세워서 (즉 자기만의 안경을 만들어서) 세상을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만의 세계가 형성됩니다. 살아온 경험이 다르고 욕구가 다른 사람들은 각자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을 만드는 것이지요
문제는 자기만의 가상현실을 바라보는 무수히 많은 시각 중 하나로 여기지 못하고, 무조건 답이라고 믿기 시작하면서 생겨납니다. 자기 감정과 생각을 명명백백한 사실이라고 착각하면서부터 갈등이 시작되지요.
내 마음속에 이런 나도 있고 저런 나도 있는데, 이런 나만 좋고 예쁘다고 여기면서 내 일부를 싫어하고 미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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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완벽주의자가 되려고 하지마라
심리학 용어 중에 '병적 꾸물거림morbid procrastination 이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 당장 내일이 시험인데 공부를 하는 대신 책상 정리를 하거나, 마감이 코앞인데도 인터넷 서핑으로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망설임은 선택이나 과제를 앞두고 두려움과 부담감이 클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행동에 속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을 간혹 그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다. 이들은 남들 눈엔 게으른 사람으로 비치기 십상이지만 그들의 내면은 해야 할 것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가득하다. 그들은 완벽주의자다. 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고, 자신의 흠을 용인하지 못한다. 그래서 머릿속은 온갖 생각으로 넘쳐나지만 정작 그 생각을 옮기는 데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은 주어진 과제를 실체보다 더 부풀려 과장되게 만든다. 사람들은 부담스러운 것은 외면하고 화피하려는 본능이 있다. 그래서 완벽주의자들은 과제가 주어지면 자꾸만 딴 짓을 하거나 꾸물거리거나 잠으로 도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탈 벤-샤하르에 따르면 완벽주의자는 삶의 여행을 직선도로로 생각하고 오직 결과에만 초점을 둔다. 그래서 목표를 향해 가는 즐거움을 누릴 줄 모른다고 한다. 실패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은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하지 않게 만든다. 그래서 무언가를 시도하기보다 무작정 일을 미루는데 그 핑계로 자신의 게으름을 든다.

시도해보지 않아서 그렇지, 한번 하면 남보다 훨씬 잘할 거라고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말이다. 사람들은 보통 어떤 이가 성공했을 때 그가 유난히 똑똑하거나 남다른 재능을 타고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에게 성공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찾은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그들은 기꺼이 실험하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종종 실패를 겪지만 이 과정에서 좌절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얻는다. 두려워만 하던 실패를 막상 해 보니 그것이 생각보다 별게 아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다. 오히려 실패를 많이 해 본 사람일수록 성공할 확률도 높다. 그만큼 경험을 통해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어느 미대 수업에서는 100개의 시안을 한 번에 제출하라는 숙제를 내 준다고 한다. 뛰어난 작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것보다 어떤 것이든 100개를 그리면 그중에 뛰어난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미완성을 견디는 것도 습관이다. 그리고 일단 하는 것 자체가 습관이 되면 정교하게 다듬는 일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작은 목표를 이룬 경험들이 쌓이면 어는 순간 최종 목적지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한 중견 화가가 있다. 그는 아무리 지친 날이라도 캔버스에 점 하나라도 찍고서야 하루를 마감한다. 대작도 차근차근 찍은 점들이 모여 탄생 하는 거라며, 그는 자기가 쉼 없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다. 그 말을 들으니 우리의 인생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가 쌓여 인생이라는 작품을 이룬다. 그 인생의 그림에는 기쁨, 성공, 희망의 색깔뿐만 아니라 고통, 실패, 좌절의 색채도 가득하다. 그러나 멀리서 바라보면 모든 색깔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작품이 된다. 아무것도 안 하면 실패는 없겠지만 대신 성공도 없다. 그리고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것은 실패한 일보다는 해 보지 못한 일이라고 한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뭐든 시도해 보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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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I6FirOUZpg

떨림과 긴장을 성장의 디딤돌로 기분좋게 받아들이기 (스카이다이버 일화) 완벽주의자 되지말기

There is no medium I love more than cinema, but I constantly had to tell myself something I overheard a French publicist shout to her stressed peers: “It’s just cinema!”

삶에 관한 단 하나의 진실, 결코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

사소한 일이라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결정이 어렵다면 선택지와 각각의 장단점을 종이에 적어보세요. 의외로 답은 쉽게 나옵니다. 왜냐하면 자각하지 못했을지라도 당신은 이미 그에 대해 심사숙고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기가 내린 판단대로 실행해본 경험이 적어서 확신이 없었을 뿐이지요. 어느 순간에도 나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그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더 훌륭한 내가 되는 것이 나와 잘 지내는 길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나와 사이좋게 지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들은 적은 많아도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에 의심이 들 겁니다. 나에게 관대해지면 게을러지고 나태해질 거라고 걱정하지요. '그대로의 나에겐 문제가 많다'는 관념이 워낙 강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말하건대,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문제 많은 나를 어떻게든 고쳐 보려는 노력이 훨씬 많은 부작용을 낳습니다.

그저 내버려두는 것(승인)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수용)은 다릅니다. 수용은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주어진 상황을 마냥 바라봐야하는 승인과 다르지요.

공감과 방향 지향성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자기가 처한 현실과 자기 저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합니다. 안타까운 일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나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넵니다. 그리고 더이상 나와 타인과 세상을 탓하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로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렇게 되면 내가 나에게 관대해집니다. 그리고 타인을 따뜻하게 대할 수 있게 되지요. 또 성취나 관계 면에서 세상살이가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그러고 보면 후회없는 인생이 먼 미래에 있는 꿈이 아닙니다.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닦달하고 다그치면서 앞으로만 달려갈 필요도 없지요. 지금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느냐에 달린 문제기 때문입니다

관찰자 모드
사실 - 생각 - 감정 - 신체 감각 - 행동 충동

새롭게 주어진 업무는 그냥 일일 뿐이며, 잘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삶의 통제권을 빼앗기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점

출처 : 홀로서기 심리학,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Sharon Choi 버라이어티 기고, 트위터, 토크콘서트 화통, 윤여정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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