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자친구의 동행인 자격으로 미군기지를 견학했다. 미군기지는 우리나라 속 엄연한 미국땅으로 캘리포니아 주에 속한다. 그래서 그런지 글리에서 볼법한 미국고등학교(+TV에서만 보던 미식축구 운동장)와 그밖의 너무나 미국스러운 느낌의 교육시설, 주택단지, 편의시설이 완벽히 갖춰져있었다. 사방에는 외국인이라 바다 건너 미국에 온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남친이 주변 사진을 찍어도 된다길래 이국적인 풍경을 카메라에 몇장 담았는데, 나중에 깜빡했다고 하는 말이 미군기지 안 사진은 인터넷에 올리면 안된다고... 뒤늦게라도 말해줘서 다행이다. 블로그에 구석구석 다 포스팅할뻔... 어쨌거나 난 미드글리를 너무 좋아하니까 이참에 미국고등학교에 들어가보려고 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외부인은 출입금지라 fail. 여름에는 미국 고딩들이 미식축구와 치어리딩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던데 추운 겨울+주말이라 그런지 학교 주변은 스산하고 인적이 뜸했다. 외국 도서들이 가득찬 드넓은 도서관과 무자막의 영화관, drive-through가 갖춰진 패스트푸드점은 정말 이국적이였다. 남친한테 여기 정말 한국같지 않다고 말하니 대답하길 여기 한국 아닌거 맞다고... 나도 안다고...
2.
기념으로 챙겨준 인기있는 미군 전투식량.. 나중에...먹어야..지..ㅎ.. (보통 기념품으로 주변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일이 흔하다고함)
이 안에 깨알같이 많이도 들어있다. 종이 박스에 든 것이 말린 비프
부모님께 보여드리니 아빠가 대뜸 입이 심심하다고 하시면서ㅋㅋㅋ 건포도 봉지를 하나 뜯으셨다.
아빠가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다고 엄마와 나에게 먹어보라 권하셨는데, (정말 예상외로) 생각보다 맛있었다.
3.
스테이크 뷔페라서 큰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서브인 양파&버섯도 완전 대박! 순식간에 스테이크 두 접시를 뚝딱했다. 부대안이라서 와인도 저렴하다.
Kendall-Jackson Vintner's Reserve Cabernet Sauvignon
4.
미리 화이트데이
papabubble hand-made c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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